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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정책 기여 무기체계 발전방안 모색’

이원석(문엄) 2009. 10. 19. 22:58

‘녹색성장 정책 기여 무기체계 발전방안 모색’ 
육군3사관학교, 개교 41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이경락 기자 ycn24@hanmail.net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손무현)는 16일 청운관 세미나실에서 국방부 등 군 관련기관, 방위산업 및 에너지 관련 연구원 관계자 및 대학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41주년 기념 제14회 충성대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 개교 41주년을 기념해 충성대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미래 무기체계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 및 녹색국방 정책에 기여할 미래무기 체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최윤대(대령, 이공학처장)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종대 (방위사업청) 과장이 ‘국방 무기체계와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로, 김회동(현대 로템) 부장이 ‘저탄소 정책과 전차시뮬레이터 활용’, 김동현(국방과학연구소) 부장이 ‘저탄소 하이브리드 전투차량’, 강소영(KIDA) 선임연구원이 ‘무기체계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투역량 강화’로, 정덕진(풍산 기술연구소) 이사는 ‘친환경 탄약개발 및 발전추세’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국방부 김주원 전력자원관리실장은 “국방 분야 녹색기술개발은 기존의 선진국을 쫓아가던 형태로부터 탈피해 앞으로는 우리가 이를 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며, 미래의 녹색무기 체계의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므로, 금번 세미나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미래 녹색 국방기술 개발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원종대 과장은 “국방운영과 군사력 건설도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하며 저탄소 미래 에너지를 활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보전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방 녹색기술 연구개발 제도를 정립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친환경 녹색에너지 활용기술을 개발해 운용하는 등의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국방부 김주원 전력자원관리실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회동 부장은 “시뮬레이터 활용은 국방, 환경 및 경제에 1석3조의 효과가 있으며 가상훈련을 실시해 전투태세를 준비할 수 있고 탄소저감 및 훈련에 따른 환경파괴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국방분야에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제3주제 발표자인 김동현 부장은 “하이브리드 전기전투차량은 대표적인 저탄소 미래에너지 기반의 무기체계로서 석유고갈 시대에 대비해 지속적인 전투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과 스텔스 기능 및 임무장비 전력공급 등 첨단 전투력 발휘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러한 하이브리드 전기전투차량은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 및 녹색성장 견인 기술로 활용되어야 하고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4주제 발표자인 강소영 박사(KIDA)는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가에서는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연료가 절약되고, 전장에서 생존성이 향상되며, 임무효율성이 향상되고, 임무수행의 광역화가 달성돼 궁극적으로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우리의 군사목적에 적합한 핵심적인 에너지 고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여 첨단 에너지 고효율화 기술의 자국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5주제 발표에 나선 정덕진 이사는 “우리 군은 훈련용 소구경탄으로 인해 한해 270여 톤의 납이 배출되고, 이를 통해 격장이 오염되는 등 토양, 지하수 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어서 중금속 및 유해물질 사용이 배제된 탄약의 개발 및 활용이 요구되고 있고, 현재 국내에서는 납을 사용하지 않은 5.56mm탄 및 파쇄성탄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며, 무독성 뇌관을 개발 중에 있으므로 탄약 개발과 활용에 대한 소요군의 지속적인 관심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학교 개교 41주년을 맞이해 성황리에 열린 이번 학술세미나는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과 녹색국방 정책 실천을 선도하는 군과 육군3사관학교의 노력이 천명되었음은 물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견을 교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녹색국방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