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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잔치’ 2009 골벌문화예술제 성황리에 막내려

이원석(문엄) 2009. 10. 12. 18:57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 문화예술제로 거듭나’ 
‘가을빛 잔치’ 2009 골벌문화예술제 성황리에 막내려
최은하 기자 ycn24@hanmail.net

영천을 빛낸 역사인물인 3현을 추모하고 영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식행사를 시작으로 함께하는 나누는 세상, 함께하고 웃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 2009 골벌문화예술제가 가을빛이 완연한 금호강 둔치에서 5만 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박연승첩기

첫날 진행된 제14회 왕평가요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수준 높은 가창력을 겸비한 전국에서 모인 14명의 참가자의 열창과 인기가수 박현빈, 윙크 등의 공연으로 가을밤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은 오랜만에 괜찮은 가요제를 구경했다고 입을 모았다.

   
▲ 향토문화골든벨

각종 경연대회가 치러진 문화원, 조양공원, 금호강 일대는 풍성한 가을만큼이나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백발이 성성한 노인부터 유치원 아이들까지 각자의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고 있었다.

   
▲ 왕평가요제 대상 황미화

높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삼아 주최 측에서 배부한 흰 종이 위에 자신의 작품으로 채워가고 있었다.

   

 

영남전국아리랑경창대회,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영남아리랑 대축제는 지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행사로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도 큰 기여를 했다.

   

 

영천시 문외동에서 행사장에 온 이모(48)씨는 “바깥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골벌문화예술제에 왔는데 볼거리가 많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좋았으며, 특히 놀이마당에서 널뛰기와 그네타기, 제기차기, 투호를 했더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2009 골벌문화예술제는 오랜 기간 동안 각각 개최돼 오던 행사를 처음으로 통합해 지역예술인들이 화합한 것에 의미가 있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섬세한 예술의 미가 느껴지는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골벌국의 옛 문화를 재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