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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찾아가는 미술관 제3의 불 : 태양과 바람의 이야기’

이원석(문엄) 2009. 9. 25. 17:46

‘2009 찾아가는 미술관 제3의 불 : 태양과 바람의 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30일부터 1월 21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서 열려
최은하 기자 ceh8554@hanmail.net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영천시가 주관하는 ‘2009 찾아가는 미술관 - 제3의 불 : 태양과 바람의 이야기’ 전시가 30일 오후 3시부터 10월 21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문화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2009 골벌문화예술제와 연계해 특별 기획된 이번 전시는 현재 전-지구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환경문제를 배병우 등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21명의 회화,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창작된 53점의 작품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민들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봄으로써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제3의 불 : 태양과 바람의 이야기’ 전시는 미술과 환경을 주제로 했다. 전시 제목은 인간 문명이 제1, 2의 불로 지칭되는 불, 전기, 원자력 등에 의해 발전됐다는 과학용어에서 빌려온 것으로, 제3의 불은 재생력을 가진 태양과 바람 같은 자연의 존재로 향후 인간에게 발전과 환경보존, 모두를 이뤄줄 대안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다.

   
▲ 김도명
전시는 자연과 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감성과 시각을 표현한 작품과 환경파괴에 대한 비판과 자기반성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작품,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을 찾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 지용호
이번 전시는 바람의 움직임을 전통 묵법을 선보이면서도 그 아름다움을 추상화된 이미지로 표현한 한국화가 김호득, 자연의 근원적인 생명력을 완만하고 포용력 있는 여인의 품 같은 제주 오름에서 찾아낸 배병우, 패트병으로 만든 오염된 바다 속 인어를 통해 발전과 빈곤의 강박증을 은유한 변대용.

<새만금>시리즈에서 바다 생명체를 품고 있는 갯벌의 원시적인 생명력과 간척사업으로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최영진, 생고무를 이용한 현대적 감각의 <고무산수>와 버려진 물체를 청 테이프로 감싸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박병춘.

   
▲ 최영진
그리고 생명력과 따뜻한 마음을 과학과 미술의 만남으로 첨단 레이저를 이용해 담아낸 채미현 작가 등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작가들의 수준 높은 현대미술작품 53점으로 구성된 최고의 전시로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마음의 휴식과 예술적 감성을 안겨주는 뜻 깊은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2009 찾아가는 미술관의 첫 전시로 영천시민과 학생, 공무원들이 미술을 통해 화합하고 교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국립현대미술관에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