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문화·예술
서툴지만 톡톡 튀는 발상 ‘Cacophony Ⅴ’
이원석(문엄)
2009. 8. 26. 17:34
서툴지만 톡톡 튀는 발상 ‘Cacophony Ⅴ’ |
갤러리 분도 새로움 추구 실험 정신 창조된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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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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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리작품. 산(18),210x297mm, 투명필름위에 꼴라주, 2009 |
매년 갤러리 분도는 20대 작가 프로모션을 위한 전시를 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참여 작가들과 기획팀은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작업의 방향을 함께 의논하고 진정한 비평이 이뤄지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
다섯 번째 마당이 펼쳐지는 <Cacophony Ⅴ>는 갓 미술대학을 졸업한 작가 지망생들의 신선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Cacophony Ⅴ>는 아직은 서툴지만 톡톡 튀는 발상과,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험 정신만으로 창조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다.
평면과 설치 작업을 통해 이 젊은이들은 ‘존재’와 조형예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에 각기 독창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안동일의 작품 <Flowing>은 한지 위에 무수히 겹쳐진 선들에 의해 정면에서 바라 본 군상과 부감 시점에 의한 조선소 공간을 독특하게 표현함으로써 공간 속 시간의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한다.
전시장 바닥에 솜뭉치로 제작된 긴 통로를 설치한 안유진의 <저쪽에서 만나요>는 관람자들이 그것을 힘겹게 통과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신체적ㆍ심리적 체험을 하도록 유도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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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명진작품. Pink-tree, 가변크기, 종이위에 아크릴, 색연필, 2009 |
장미의 합판으로 구성된 집의 슬레이트 지붕, 비록 허술하지만 사람들을 자연재해로부터 보호해주는 물체에 포커스를 맞춘 설치작업 <썬 라이트>는 연약하지만 강인한 내면을 지닌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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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일작품. Flowing(Talk), 162x260cm, 장지에 채색, 2009 |
형형색색 다양한 모양의 나무 잎들이 전시장 바닥에서 벽면으로 확장되는 도명진의 <Pink tree>는 인위적으로 자연 경관을 해치는 인간의 무모함을 꼬집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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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진작품. 저쪽에서만나요, installation, 2009 |
전시장 벽에 여러 색의 테이프와 종이로 삼각형의 산과 글씨를 중첩시켜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합한 안나리의 <산>은 높은 곳을 지향하는 인간의 이상을 숨은그림찾기 같은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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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작품, 썬 라이트, 합판에 아크릴, 혼합재료, 가변설치,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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