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인물·사람들
일본 농협관계자, 과수농가 고소득 영천 사과원 견학
이원석(문엄)
2009. 8. 21. 15:35
영천사과 ‘오이시이!’ “한 수 배우러 왔어요” |
일본 농협관계자, 과수농가 고소득 영천 사과원 견학 |
|
 |
|
주은숙 기자 ycnews24@hanmail.net |
 | |
|
사과로 유명한 일본 나가노현의 농협 관계자와 사과재배농가 등 35명이 20일 새로운 밀식사과재배 방식을 견학하기 위해 영천시 신녕면의 한 과수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작년에 이어 나가노현에서 두 번째 방문이며 이날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용우) 직원의 안내로 농장 설명과 재배방법 등을 들은 후 직접 농장을 둘러보며 뛰어난 영천사과의 품질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농장주 신종협(42)씨는 3년전 영천시 FTA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사과원을 개원해 일반적인 나무간 거리 1.5m, 나무 높이 3m 정도로 키우던 밀식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나무간 거리는 1m로 좁게 심고 나무높이를 4m까지 높여 재배하고 있다.
이 방식을 통해 수확량을 1.5배 이상 늘렸고 다수확을 위한 가지치기 방식과 개화시기 불필요한 꽃을 미리 제거하는 방법 등 영천시의 기술지도와 맞물려 매년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3.3㎡(평)당 4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주요 재배 품종이 국내에서 육성된 ‘홍로’ 품종으로 사과 맛을 본 일본인들은 하나같이 “오이시이”를 외쳤다. 이 표현은 우리말로 “맛있습니다”라는 뜻이다. 품종육성의 선진국인 일본에 국내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제대로 한 몫을 한 셈이다.
농장을 방문한 일본인 고이케(小池, 60)씨는 “이러한 독특한 사과 재배 방식은 일본에서도 보기 어렵다며 나무를 키우는 기술이나 과실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영천사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일본인들도 반한 영천사과를 앞으로 명품화사업을 통해 경북사과 원류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