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사회

“위험 닥치면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도움 요청 하세요”

이원석(문엄) 2009. 4. 6. 13:47

“위험 닥치면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도움 요청 하세요” 
경북아동보호전문기관 행복지킴이 영천지역 실태조사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경상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 영천행복지킴이들이 4일 오전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동지킴이집 15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아동이 위험에 노출돼 도움이 필요할 때 학교 주변 및 통학로 상에 있는 편의점이나 약국, 상가 등 업소에 찾아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영천경찰서는 2008년 4월부터 업소를 선정해 ‘아동 안전지킴이 집’으로 위촉하고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년간 홍보 부족과 참여 상가주인들의 의지부족으로 인해 실효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돼 왔으나 이날 운영실태 점검결과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앞 문방구와 슈퍼, 편의점 등 아동출입이 용이한 곳에 주로 설치돼 있었으며 표지판과 로고의 위치와 상태도 대체로 양호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보다는 집에 전화를 해달라든지, 택시를 불러달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아이들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죠.”

조교동 동부초등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운영하는 상점 주인의 말처럼 운영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실태조사에 참가한 경상북도 아동행복지킴이 정미애(40)씨는 “아파트 주변 공원이나 골목실에서 흡연을 하는 중ㆍ고생들이 자주 목격돼 한편으로 착한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고 있는 요즘 학교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도 운영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