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뉴스24/정치·경제·행정

‘심토파쇄기로 나무뿌리 숨통 틔운다’

이원석(문엄) 2009. 3. 23. 19:30

‘심토파쇄기로 나무뿌리 숨통 틔운다’
땅속 석회 동시 공급 산성토양 개량에도 효과 만점
주은숙 기자 ycnews24@hanmail.net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20일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 배 과수원에서 인근 과수농업인과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해 토양환경개선 시범사업으로 보급된 폭기식 심토파쇄기 연시회를 가졌다.

   

 

심토파쇄기는 땅속 60cm 깊이로 노즐을 투입한 후 압축된 공기를 이용해 순식간에 터뜨러 땅속 반경 2m에서 2.5m의 토양을 부셔 부드럽게 만들어 토양내 산소 공급을 좋게 해 미생물의 번식과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시키고 뿌리의 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원활하게 한다.

또한 공기주입시 땅속에 석회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땅위에 석회를 시비하는 관행적인 방법보다 산성화된 토양개량에 훨씬 효과적이다.

사용시기는 봄철 땅이 녹은후부터 꽃피기전과 수확후 땅이 얼기전 사용하고 특별히 배수가 불량한 곳은 장마후기 배수를 돕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농업인 박타곤(50)씨는 “그동안 농작업 등으로 단단히 다져진 토양을 손쉽게 개량할 수 있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이용우 소장은 “심토파쇄기를 이용한 토양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품질이 향상된 과실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농업인들은 직접 기계 작동방법을 익히며 매우 높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 심토파쇄기 이용 농가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천시에서는 심토파쇄기를 농기계 임대사업 기종으로 선정하고 농업인들에 임대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