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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기경영 ‘내 전시는 내가 만든다’

이원석(문엄) 2009. 3. 19. 09:14

작가의 자기경영 ‘내 전시는 내가 만든다’
시안미술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실시
이원석 기자 ycnews24@hanmail.net

사단법인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2005년부터 3회에 걸쳐 진행해온 ‘21세기 아티스트를 위한 Self Art Management’ 프로그램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국내 최초로 전국적으로 작가를 대상으로 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과 파급효과는 더 이상 문화예술계 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티스트, 즉 작가의 자기 경영을 통한 미술계 실력 있는 신진작가 탄생을 목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수의 미술관이나 지명도 있는 갤러리의 일부 초대 작가를 뺀 대다수의 신진 및 중견 작가들은 스스로 ‘작가 매니지먼트’를 수행할 수밖에 없으며, 작가 스스로 매니지먼트를 감당하기에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도서나 자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협회에서는 4월 9일, 서울 토탈미술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경기, 대전, 부산, 경북, 광주, 청주 등 전국 7개 지역 9개 대표 선정기관에서 상, 하반기로 나누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술대학이 설립돼 있으며 최근 미술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대구ㆍ경북지역의 대표기관으로는 시안미술관(경북 영천 소재)이 선정돼 오는 5월 28일 시작으로 9주 간 시안미술관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시안미술관에서는 타 지역과 차별화해 UCC를 활용해 첨단 멀티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작가 포트폴리오 제작 방법론과 실습 강의를 본 협회에 최초로 제안, 지역 방송전문기관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이 강좌를 시범적으로 운영, 향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작가들이 스스로 전시를 준비하고 개최하기까지의 기획, 홍보방법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작성, 해외미술의 동향,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작가로서 활동하면서 필요한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체계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일부터 25일 오후 3시까지 6일 간 선착순 마감되며,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순수미술을 창작하는 예비(졸업 예정자 포함), 신진 및 중진 작가 모두에게 신청의 기회가 열려있고 소정의 심사를 거쳐 참여자를 확정한다.